블칵 예전의 글들을 보면 개발자들이 마음껏 자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 하는 것을 보고 참 분위기 좋다 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한순간 이런 생각을 바꾸게 된 사항이 발생을 하였다. 즉 회사직원으로 있기에는 꽝이다 라는 것이다.(기존 창단 멤버니 하는 사람들에게는 예외겠지만.. 결국 텃세????)
처음 발단의 사건은 희주님의 글이다.
이 글에 댓글을 달았지만 블칵의 공식적인 반응을 기다렸었다. 희주님만의 글로도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대응 방법 및 인사처리 시스템에는 분명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 했다. 단 그래도 블칵의 진정한 마음을 알 고 싶었다. 그러나...
저녁에 회식때문에 몰랐으나 오늘 출근 하여 보는 순간 골빈해커님의 글이 제대로 불에 기름을 부어버렸다.
먼저, 화가 난 상태에서 쓰는 글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그리고 해명은 아닙니다. 해명할 것도 없습니다. 마음에 안들었으니 안뽑는 것 뿐이니까요. 이 글은 인사관련 담당자로써 또 인생 선배로써 정희주님께 드리는 충고 글 입니다.
올블로그 공채합격. 그리고 일방적인 입사취소 통보를 받다. - 희주의 블로그
거의 한달간 UI 개발자를 뽑기 위해서 많은 면접들을 봤습니다.
희주님에 대해 합격했다는 얘기를 하고, 하루도 안돼서 바로 취소한다는 얘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 외에 다른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러니 사장님이 직접 전화를 해서 사과를 드린 것이겠죠.
그간 면접을 보신 분들은 모두 다 다른 성향의 분들이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가지신 분.
실력은 그리 좋지 않지만 블로그칵테일에 꼭 들어오고자 하셨던 분.
또는 그 중간.
다만, 이것 하나만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의 한달간 면접을 진행하고 오랜기간동안 심사숙고한 끝에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면접을 보셨던 희주님으로 최종 결정을 했고, 그 뒤에 이틀간의 일이 있은 후 결정을 번복하는 것.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어제 두 분의 통화가 있은 후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통화 내용 중 —
사장 : 그러면 어떻게 해드리면 되느냐.
희주 : 새로 뽑으시는 분이 입사결정을 안하면 나를 채용해 달라.
사장 : 약속드릴 수 있다. 채용되신분께 최종확답을 얻어 결과를 오늘내에 알려드리겠다. 그리고 다시는 채용에 있어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희주 :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은 앞으로의 회사 사정이지, 나에게 상관없는 이야기아닌가. 그런말을 아에 내게 말라.
이렇게 얘기하는 분을 뽑아서 믿고 일을 같이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우리 회사가 가족같은 회사라지만, 회사에 꼭 들어오겠다고 블칵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고 하시는 분이 사장님한테, 그리고 사수가 될 분한테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 않나요?
면접을 요청할 때도 이런 분위기였고, 면접에서도 이런 분위기였고, 면접 후 결정하기 위한 두 번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면접을 보신 분 중 엄청난 실력을 가지신 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분을 뽑고자 했기 때문에 한달여간의 면접과 고심 끝에 정희주님을 선택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분을 결정하기로 하고, 합격통지를 드렸을 때 감사합니다라는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는 말은 없고,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 3시간 뒤에 전화 하겠다. 상여금은 어떻게 되느냐, 법적으로 상여금이 정해져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부분은
잘 되어 있느냐 성과급은 없느냐, (이미 결정했음에도)연봉이 적은 것 같다. 등등의 얘기만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합격이
결정됐다는 얘기에 별로 좋아하는 기색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동안 잘 생각하고 얘기해보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또 똑같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돈이나 이런 것 보다는 경력이 중요하니까 가겠다. 라고 합니다.
물론 처우에 대해 궁금한거 당연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거 안챙기는 분들한테는 면접 때 잘 챙겨야된다고까지 말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면접때 궁금한거 다 물어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면접 때 상장은 언제할꺼냐고는 물어보셨으면서 왜 처우에
대한 문제는 그제서야 물어보시는겁니까? 그것도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다니기 싫은데, 그냥 서울에 입성하려고 어쩔 수 없이
가겠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합격을 취소했습니다.
— 통화 내용 중 —
블칵 : 희주님의 면접결과를 보니 회사에 대한 열정이 부족해 보였다. 희주님은 실력은 되지만 회사에 대한 열정보다는 경력을
쌓기위해 지원한것 같다. 우리는 직원을 뽑는게 아니라 가족을 뽑는것이다.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참고 : 블칵에서 제시한
자격요건 어디에도 위와 같은 내용의 조건은 없음.)
…
희주 : 나도 블칵에 대한 애정이 남들에게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모두 취소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상경만 하면 되는데 인정할 수 없고, 어이가 없다.
직원을 뽑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뽑는 것이라는 말에 모집요강에는 제시한 자격 요건이 없다는 것을 따집니다. 합격했다는
얘기를 했을 때도 별로 좋아하는 기색도 없었답니다. 정말로 블로그칵테일이라는 회사에 들어오고 싶으셨던게 맞습니까?
제가 아마추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작 열 몇명 밖에 안되는 회사에서 일만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을 뽑겠습니까? 애정이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면서
그렇게 따지는 것이 많습니까? 애정이 많아서 회사에 꼭 들어오고 싶었다면 두 분이 전화 했을 때 다른 것 다 필요 없으니 꼭
들어가게 해달라고 하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정말로 블로그칵테일이라는 회사에 들어오고 싶으셨던게 맞습니까?
이번에 뽑은 분은 새벽에 메일도 보내고 문자도 보내면서 꼭 들어오게 해달라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개발부서의 사람을 뽑는 최종 결정권자입니다.
블로그칵테일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그동안 정말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면접을 봐왔지만, 하루만에 그런 결정을 번복 하는 일.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리고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부분은 해명입니다. 전라도 이야기.
— 통화 내용 중 —
담당자 : 그렇다면 사장님과 이야기가 끝난것을 왜 나에게 전화를 하느냐. 그리고 그 새로 채용하기로 하신 분은 수시로
전화해 합격여부를 물어봤기 때문에 그럴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에 그렇게 희주님이 입사하더라도 내 부사수가 될건데 내게
이렇게 말해도 되는것인가?(아깐 그럴일은 없다면서) 내가 전라도 사람을 처음 상대해서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희주 : (좀 많이 울컥했음) 여기서까지 지역이야기가 나오나? 많이 불쾌하다.
이 부분은 말투가 굉장히 기분 나쁘게 들리길래 원래 말투가 그런지 알고 싶으셨던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라도 사람을 처음 상대해서 저한테 그렇게 들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라고 이야기 하신거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지역감정입니까?”(정확히) 라고 얘기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그 뒤로 무슨 대역죄를 지은 사람마냥 대하더랍니다.
이 부분은 서로간에 말하고 듣는 상황에서 서로의 입장 차이가 있기 때문에 들리는 의미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전화통화를
3-40분씩 하다보면 서로 지쳐서 그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이좁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듣고, 또
블로그 글을 보고는 우리 식구에 대해 이렇게 말해놓은 것으로, 지금 저 역시 너무 화가 나 있는 상태라는 것도 알아주시면
좋겠네요.
결정을 번복한 것은 과연 저에게만 잘못이 있을까요?
곰곰히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보고 과연 이게 내가 알고 있던 골빈해커님이 맞나? 라는 생각을 했다. 만약 진정 이것이 골빈해커님의 글이라면 전 블칵에 대해 마음을 접기로 했다.
(참고로 이글은 직접적으로 본것이 아니다. 지우고 난 다음 댓글에서 어떤 블로거가 올려주신 것을 본것이다.)
더 문제 되는것은 골빈해커님이 이글을 지우시고 올리신글이 더 골 때린다.
이 정정 글을 본 순간 마음일 접었다. 이것은 진정한 반성의 글이 아니다. 예전에 골빈해커님들의 글을 보면 개발자로서의 외골수가 보이긴 했으나 이정도 일 줄을 몰랐다. 이 글은 나의 느낌상 절대 잘못을 뉘우치는 글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기의 잘못은 없다. 아니 억울하다 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이런 행동은 그간 블칵을 좋게 봤던 사람들에게 뒷통수를 치는 것이며 기존 블로거들을 등돌리게 하는 것이다.
아무튼 올블이 블로그스피어내에선 엄청난 위치인것은 맞는것 같다.
현재 올블에서 최근 인기글의 모든 글이 이번 올블 사태글이다.
그런데 얼마전 올블 번개를 진행 한다는 공지 또한 올라와있다.
차라리 이지경이 되었다면 이번 번개는 취소 하는 것이 맞다. 이것은 현 사항에서 너무 부적절한 상황이다.
지금 하늘이님이 정식적으로 공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번일로 블칵이 많은것을 배웠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 앞으로는 색안경을 끼고 보여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차라리 단순히 이 사건이 희주님과 블칵사이만의 일이었다면 사과로 끝나는 것이 맞겠지만 이미 지금 사항에서는 올블을 이용하는 모든 블로거들과의 일이 된것 같다.